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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음... 뭐, 그런 셈. 전에 드래곤의 예언서를 몇 번 읽긴 했지만 솔직히 많이 공부하진 않았어.
내가 중점을 둔 건 하이트로안 제국 역사와 건국일지 같은 거였거든. 이번엔 뒤통수 맞은 기분이었는데 다행히 합격한 거야."
그 비슷한 논리로 풀어낸 책을 몇 권 갖고 있어. 읽어볼래?"
아? 정말? 아아, 역시, 이런 생각 한 사람이 나만은 아니었구나. 실시간카지노
실망했다는 듯 웃는 미카시르를 바라보며, 카밀은 조금 복잡한 심경이 되었다. 드래곤의 예언서에 대한 해석집은
정말로 수천 수만권이 나왔다. 하지만 구절만 풀이하지 않고 주위 상황을 떠올려서 해석을 내놓는 것은 최근래의
일이라고 알고 있었다. 뭔가, 사고의 구조 자체가 보통 마법사하고는 틀린 기분이 들었다. 그러고 보면, 검을 잡는다고 들은 듯도 하다.
저어, 카밀? 우리 늦을 거 같은데."응? 아, 아아. 옷, 갈아입어야지."
강당에 같이 갈래?"응? 뭐, 그러지..."카밀은 나랑 갈 거야!"
느닷없이 뒤에서 제치듯 뛰어든 은발의 소녀 때문에, 미카시르가 휘청거렸다. 로브를 제대로 갖춰
입은 소녀는 사납게 눈을 치켜뜨며 미카시르를 노려보았다. 어색하게 웃어 보이고, 미카시르는 카밀을 재밌다는 듯 바라보았다.
여자친구가 있었네? 이런, 아쉬워라."그런 거 아냐."
그렇게 말하는 거 실례야. 새겨 들으라고. 그럼, 강당에서 보자.
정말로 여자친구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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