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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의 말에 피식 웃어버리는 오정연이었다. 입이 툭 튀어 나와서 새 입과 같았다. 대체적으로 이런 사람은 고난을 같이 할 수 있어도 행복은 같이 할 수 없다. 끊임없이 상대방을 헐뜯기 때문이다.
‘흐음. 거기에 집어넣으면 좋겠는데? 마침 사람이 필요하기도 하고, 경력이 없으니 임금도 싸고 말이지.’
문수에게 그의 생각이 저절로 읽혔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슬쩍 그의 손과 접촉하자 곧바로 들려왔다.
“부동산이 아니면 분양도 괜찮아요.”
“분양?”
“분양 시장으로 넘어갈 생각이잖아요?”
“그야 뭐, 이런 공인중개사보다는 그쪽이 돈이 더 되니까.” 우리카지노
“제가 부동산 경력이 조금 되기는 하지만 분양 경력은 없잖아요. 그냥 초보 대우로 쓰세요.”
“초보로? 그래도 되겠냐?”
걱정하는 투로 물어보기는 했지만 그의 얼굴은 이게 웬 떡이냐 하는 식이다. 오히려 그걸 바라고 있음에도 되물어보는 것이다.
“대신 계약하면 채 당 얼마씩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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